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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A TOUR 여행후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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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3.08.10.~23.08.19] 완전체로 떠나는 건 처음! 이탈리아 가족 여행 후기2023-12-01 21:43
작성자
안녕하세요, 가족여행 후기를 쓰게된 첫째딸 강냥입니다 :) 
지난 여름에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 이야기를, 추운 겨울에 쓰고 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재밌게 읽어봐주세요!

저도 아직 학생의 신분이고, 부모님께서도 해외 여행이 익숙치 않으셔서  만나투어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어떤 도시를 다니면 좋을지, 도시 간 이동 방법은 어떤 것을 추천하는지, 여행 중 꼭 보거나 먹거나 걸어보아야 할 곳은 어디인지 많이 추천해주셨습니다.
특히 직접해야했다면 가장 골치 아팠을, 숙박 예약을 해주셔서 참 편했습니다. (조식맛집만 쏙쏙 골라와주시는 만나투어 대표님/팀장님께 감사를...!!)

1일차 / 출입국과 로마의 첫인상
외국이구나, 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인천공항에 비해 작은 규모였지만, 드디어 유럽이라는 설렘이 감돌아서 그런지, 신나기만 했네요. 
로마 중심가의 호텔로 가기 위해서 셔틀버스를 예약해두었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티켓 : 마이리얼트립 이용)
좁고 울퉁불퉁한 돌길을 따라 걸어야 했는데,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기가 조금 어렵긴 했지만, 오렌지빛깔 가로등과 선선한 날씨 덕에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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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로마 유적지 투어
로마 시티 투어를 신청하기 보다는 "꼭 봐야할 것만 보고, 여유롭게 다니자"라는 생각으로 다녔습니다.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해설을 들으면서요! (왕년에 역사 덕후셨거든요! ㅎㅎ)
그 덕에 Colonna 거리,  로마노 포럼, 콜로세움, 몬티성당, 트레비분수, 스페인광장, 나보나광장, Ponte, 피터의 성 스퀘어,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뮤지엄까지..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심적인 부담을 덜면서 다닐 수 있었어요! 특히 오랜시간 집중해야 하는 바티칸 뮤지엄의 경우, 야간입장권을 구매해 관람했는데요! 몇몇 분들께서는 낮 동안 '실내 관광'을 하라고 추천해주셨지만,  덥더라도 '자연광 아래의 야외 인증샷'을 찍고 싶었던 저희 딸들에게는~ 이 구성의 루트가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3일차 / 피렌체로 넘어갑니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맛난 조식을 먹고 이딸로 기차를 탔습니다. 소매치기나 현지인들의 시비걸기..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일은 하나도! 없었어요. 호텔에서 조금 쉬고 나와서는, 피렌체 곳곳을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우피치 미술관을 들렀는데, 조각작품 위주였던 바티칸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만족하실 거예요! 아름다운 작품이 한가득이었거든요 ㅎㅎ 그 후에는 노을을 담기 위해 이리저리 쏘다녔습니다. 베키오다리,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는 여행사에서 추천해주신 티본스테이크 맛집과~ 젤라또 가게를 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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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이른 아침의 피렌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었고, 저녁의 베네치아는 황홀했어요. 
가족들과 새벽 6시쯤의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피렌체에서는 비교적 작은 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보니, 더 여유롭게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거든요. 그렇게 보게된, 피렌체. 사람도 없고, 날은 따뜻하고, 길거리는 깨끗이 치워져있는 것이..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후에는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했습니다. 베네치아는 그 어떤 도시보다도 이국적이었는데요, 수상버스/택시를 이용해보는 경험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만나투어 측에서 '어떤 정류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른 길인지 상세하게 알려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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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 베네치아에서의 하루
베네치아 숙소가 미슐랭에 선정된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총 두번의 조식을 충분히 즐기려고 했습니다. 바포라토를 타고 무라노섬, 베네치아 본섬, 리도섬 구석구석을 다닌 기억이 나네요. 특히 리도섬의 로컬 슈퍼마켓에 들렀는데, 관광지 대비 아주 값싼 가격의 식재료를 구입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본섬은 구불구불 앙증맞은 길을 따라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었다면, 리도섬은 넓고 깨끗한, 한가한 섬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6일차 / 베네치아 직후라서 더 신기했던, 볼차노의 모습
기차를 타고 볼차노라는 산속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베로나에서 환승을 하며 이탈리아 버전 인생네컷을 찍었던 것, 근처 좌석에 앉아있었던 케이팝팬 이탈리아인과 대화를 나누었던 것 등등..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참, 여러분 혹시 티롤 민족이라고 아시나요...? 볼차노는 여러 국가의 경계가 위치해있는 곳으로, 고산지대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는 티롤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방문하였던 8월 15일이.. 성모 승천대축일이자, 민족 축제 날이더라구요...! 구글맵 리뷰에도 단 한 건 정도만이 그 일을 다루고 있었고, 볼차노에 대해 공부할 때에도 이런 우연을 경험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ㅋㅋㅋㅋㅋ.. 그 덕에 알프스 소년소녀 처럼 차려입은 지역주민들 사이에 껴서, 유일한 아시안으로서 축제를 즐기다가 왔어요.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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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 알페디시우시에서의 황홀한 시간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이동하다보면, 돌로미티 지역이 나옵니다. 대자연 속을 거닐며 '이야,.. 공기 좋다.' '와, 나는 정말 작은 존재구나..~ 내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겠어…!' 하는 생각을 하며 다닌 기억이 있네요. (참, 버스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 하나…. 딱 그거 하나 아쉬웠습니다..흑흑) 저녁에는 독일 학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에 들렀어요. 이탈리아 속의 티롤민족 체험기에 이어, 이탈리아 속의 독일음식 체험기까지 완료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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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차 / 밀라노에서의 짧지만 강렬한 쇼핑..!
밀라노, 그곳은 쇼핑을 위한 도시죠..!! 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열심히 지하철 타보고, 열심히 쇼핑하자! 라는 기세로 다녔습니다. 사실 다른 도시에서 트램/지하철을 탈 일이 없었기에, 의외의 재미를 느낀 시간이었어요. (물론 새로 산 지갑도 맘에 든 시간…이었답니다…ㅎㅎ)

저희 가족의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 여행을 기다리며~ 이젠 이탈리아를 보내주도록 할게요! 여행 계획을 도와주신 만나투어! 그라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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